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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5월 21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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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요기업의 1분기(1∼3월) 경영성과가 예상보다 좋았던 이유에 관한 질문에는 원화 약세와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이 너무 나빠 조금만 좋아져도 상승폭이 커 보이는 ‘기저효과(Base Effect)’ 덕분이란 대답이 85.0%(17명)나 됐다고 전경련은 덧붙였다. 반면 ‘기업의 생산비 및 경비 절감 노력 덕분’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1명(5.0%)에 불과했다. 나머지 2명(10.0%)은 응답하지 않았다.
전경련은 “부문별로 한국 금융에 대한 비관적 전망은 20.0%(4명)였지만, 실물경제에 대한 비관론은 45.0%(9명)에 이르렀다”며 “금융시장은 다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실물경제 침체는 여전히 지속되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 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보다는 한국 경제를 덜 비관적으로 봤다. 세계 금융에 대한 비관론은 50.0%, 실물경제 비관론은 65.0%나 됐다.응답자들이 전망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평균치는 ―2.4%, 내년도 전망치는 2.3%였다.
정부의 재정지출 집행속도에 대해서는 55.0%가 ‘속도를 현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했고, 30.0%는 ‘지금보다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