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별 공급가 최대 17원差…주유소별 판매가 400원차이도

  • 입력 2009년 5월 9일 02시 57분


L당 주간 평균가 처음 공개

정유사들이 대리점과 주유소 등에 공급하는 주간 평균가격이 회사별로 처음 공개됐다. 회사별로 최고가와 최저가는 L당 17원가량 차이가 났지만 유통구조 차이에 따른 착시현상으로 정확한 가격 차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식경제부가 8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망(www.petronet.co.kr)의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다섯째 주(4월 26일∼5월 2일) 휘발유 평균 공급가격(세전)은 SK에너지가 L당 525.50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에쓰오일이 542.29원으로 가장 높았다. GS칼텍스는 542.25원, 현대오일뱅크는 539.96원이었다. 세후 기준으로는 SK에너지가 L당 1397.89원으로 가장 쌌고 에쓰오일은 1416.35원으로 가장 비쌌다.

그러나 지경부가 잠정 집계한 이달 첫째 주(3∼9일) 기준 주유소별 휘발유 판매 가격은 SK에너지가 L당 1550.98원으로 오히려 가장 비쌌다. 그 다음으로 GS칼텍스(1544.48원) 에쓰오일(1532.33원) 현대오일뱅크(1531.03원) 순이었다. 공급가와 판매가가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업체마다 유통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한편 주유소별 소비자가격 차는 더욱 심하다.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주변 주유소의 경우 가장 싼 곳은 L당 1499원, 가장 비싼 곳은 1896원으로 약 400원 차이가 났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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