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 中투자 줄이고 국내 늘려

  • 입력 2009년 4월 25일 02시 54분


중국에 ‘몰빵’ 투자해 손실을 키웠다는 지적을 받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 펀드’가 올해 들어 중국 투자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4일 ‘미래에셋 인사이트 혼합형자투자신탁1호’의 1분기(1∼3월) 운용보고서를 통해 3월 31일 현재 중국 투자비중이 69.39%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76.49%에서 7.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인사이트 펀드는 중국 투자 비중을 지난해 9월 말 67.52%에서 12월 말 76.49%로 8.97%포인트 높였다.

반면 국내 증시 투자비중은 지난해 말 8.68%에서 3월 말 13.54%로 높아지면서 두 자릿수대로 올라섰다. 국내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비중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과 일본의 비중이 소폭 증가한 반면 러시아의 비중은 줄었다.

산업별로는 금융업이 24.75%를 차지해 투자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정보기술(IT) 17.66%, 비(非)생활필수품 소비재 15.83% 등의 순이었다. 펀드 중 주식투자 비중은 주가 상승에 힘입어 직전 분기 90.54%에서 92.43%로 소폭 상승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한국의 IT 업종 등 경기 관련주, 브라질의 내수경기 관련주 비중을 확대하면서 자연스럽게 중국 비중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기준 인사이트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6.29%, 1년 수익률은 ―34.45%였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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