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조기비준… 통화스와프 확대를”

  • 입력 2009년 3월 31일 02시 53분


손경식 상의회장 재취임

대한상공회의소 손경식 회장(사진)은 3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우리 국회가 먼저 비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 의회가 아직 비준하지 않았는데 우리만 성급하게 비준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있지만 조속히 (비준이) 처리돼야 미국에서도 추진이 빠르고 기존 합의내용이 지켜지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국 런던에서 2일부터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미 간 ‘통화 스와프’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또 취임사를 통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을수록 정부와 기업을 연결해 주는 대한상의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고용창출과 투자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해소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손 회장은 ‘최근 경상수지 흑자가 환율 효과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착시현상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수출이 그동안 환율 덕분에 힘을 얻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세계 경기가 어떻게 진전될 것인지에 대해선 비관도 낙관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05년 제19대 대한상의 회장으로 선출된 손 회장은 25일 임시의원 총회를 통해 제20대 회장으로 다시 선출됐다.

김정안 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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