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예비 시장개척단 해외 파견

  • 입력 2009년 3월 31일 02시 53분


STX그룹의 ‘1기 글로벌 파이오니어’로 선발된 젊은 사원들이 30일 열린 발대식에서 이종철 STX그룹 부회장(뒷줄 가운데)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 STX그룹
STX그룹의 ‘1기 글로벌 파이오니어’로 선발된 젊은 사원들이 30일 열린 발대식에서 이종철 STX그룹 부회장(뒷줄 가운데)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 STX그룹
입사 1년을 갓 넘긴 ㈜STX조선 영업2팀 박종진 주임(28)은 다음 달 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법인으로 6개월 파견 근무를 떠난다.

박 주임은 “대학 때 익힌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 실력을 업무와 연결해 시험할 수 있는 무대”라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조선, 기계, 플랜트 분야에서 중남미 시장을 개척하고 싶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STX팬오션 LNG선영업팀의 권지희 주임(28)과 ㈜STX의 이준석 대리(32)도 비슷한 시기에 각각 일본 도쿄(東京)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출발한다.

이들은 모두 STX그룹의 ‘글로벌 파이오니어’ 1기 대원이다. STX그룹은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 본사에서 ‘글로벌 파이오니어 발대식’을 가졌다. STX그룹은 올해부터 입사 6년, 대리급 이하 사원들로 구성된 인재를 선발해 각국에 파견 형식으로 보내기로 했다. 올해는 19명의 인재가 뽑혔다.

파견 근무라고는 하지만 기존 주재원들처럼 특별한 업무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현지의 언어와 문화를 학습하고 실제 업무에 필요한 과정을 배우는 것이 중심이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시장 개척’을 해나가는 것이 이들의 임무다.

이종철 STX그룹 부회장은 “이 제도는 그룹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기초 교육 과정’인 셈”이라고 말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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