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작년 수출 73% 증가

  • 입력 2009년 3월 31일 02시 53분


르노삼성자동차가 출범 이후 지난해 최대 판매 실적을 올리며 7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르노삼성차는 30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에 전년 대비 14.4% 증가한 19만7024대를 판매해 출범 이후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으며, 수출은 전년 대비 73%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내수는 10만1981대, 수출은 9만5043대를 기록해 수출이 전체 판매량의 48%를 차지했다. 매출액 3조7000억 원에 영업이익 1300억 원을 올려 2002년 이후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선진적인 품질 경영과 서비스, 안정된 노사 문화 덕분”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도 내수 시장에서 지난해와 동일한 10만 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르노-닛산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르노삼성차 측은 고용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선진적인 노사 문화를 구축해 지금의 위기 상황을 극복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신차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강화와 인프라 구축, 부품센터 착공 등에 총 3700억 원을 투자했으며, 500여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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