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가스 年150만t, 4월부터 20년간 수입

  • 입력 2009년 2월 19일 02시 58분


4월부터 러시아 사할린에서 생산된 천연가스가 연간 150만 t씩 국내에 도입된다. 연간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은 2500만 t이다.

지식경제부는 18일 사할린 북동쪽 사할린-2 가스전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 가스전에는 3억5000만 t의 천연가스와 1억4000만 t의 석유가 매장돼 있다. 지분은 러시아 가스프롬이 50%를 갖고 나머지는 영국 셸(27.5%), 일본 미쓰이(12.5%), 미쓰비시(10%)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경부는 “2005년에 사할린에너지사(社)와 천연가스 도입 계약을 끝냈다”며 “플랜트가 준공되면서 올해 4월부터 2028년까지 연 150만 t씩 천연가스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할린산 천연가스는 사흘 만에 국내로 운반할 수 있어 중동(15일)이나 동남아(7일)에 비해 운반료를 낮출 수 있고,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효과도 있다.

한편 정부는 사할린산 천연가스를 2015년부터 파이프라인 방식으로 연간 750만 t 이상 도입하는 방안도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