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모닝 LPI’ 불황 속 효자… LPG경차 모닝 정체가 뭐니?

  • 입력 2009년 2월 17일 07시 35분


휘발유 가격이 다시 1500원대를 돌파하면서 차량 유류비를 고민하는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졌다. 때문에 많은 예비 드라이버들은 유지비가 적게 들어가며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LPG경차가 출시되기를 기다려왔다.

2008년 4월 17일부터 LPG 차량 관련 개정법이 시행되면서 일반인들의 LPG 차량 구입이 가능해졌고, 드디어 올 2월 기아자동차에서 누구나 구입할 수 있는 LPG 경차인 모닝 LPI 모델을 출시했다.

○LPG 경차 일반인도 구입 가능

기아자동차에서 2월 16일부터 출시한 LPG 경차 ‘모닝 LPI’는 국내 최초로 일반인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한때 LPG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시장에서 외면받기도 했지만, 2월 10일 기준으로 서울지역 주유소의 LPG 평균 가격은 862원으로 1555원인 휘발유 가격의 55%에 불과하다.

싼 연료비와 함께 개별소비세, 교육세, 취득세, 등록세, 도시철도채권 면제. 1가구 1경차에 대해 연간 10만원한도에서 유류세도 환급. 고속도로 통행료, 공영 주차장 이용료, 도심 혼잡통행료는 50%할인. 종합보험료10% 할인. 지하철 환승 주차장 80%감면 등 경차의 다양한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도 LPG 차량의 매력이다.

○모닝 LPI의 저렴한 유지비

모닝 LPI는 LPG 차량으로 기본적인 유류비가 적게 들뿐만 아니라 연비까지 뛰어나다. LPG 모델의 최대 단점인 연비를 13.4 km/L(자동변속기)까지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경제성을 입증했다.

1년간 2만km 운행한다고 가정할 때 유류비는 129만원으로 187만원이 들어가는 동급 가솔린 모델 경차와 비교해도 매년 58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경차 평균 보유기간이 평균 6.7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절감할 수 있는 유류비는 390만원이다.

○LPG모델 힘이 약하다?

모닝 LPI는 강력한 출력과 토크로 힘이 약하다는 LPG차의 고정관념을 깼다. 모닝 LPI의 최대출력은 67마력으로 동급 경쟁 차종들의 가솔린 모델보다 약 30% 우수하며, 기존의 모닝 가솔린 모델보다도 높다.

최대 토크도 9.0kg.m으로 7.3∼8.9kg.m 수준인 가솔린 경차보다 높다. 뛰어난 경제성과 향상된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모닝 LPI는 올 해 경차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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