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3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14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9일(1447.00원) 이후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4.30원 오른 1408.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가 코스피가 1,180 선 밑으로 밀리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김두현 외환은행 차장은 “미국 구제금융안에 대한 실망감과 동유럽 통화 폭락,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 국내 은행의 콜 옵션 행사 포기에 따른 외화 유동성 불안감 등 악재가 겹치면서 원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