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워룸’ 설치… 비상경영 돌입

  • 입력 2009년 2월 9일 03시 14분


김신배(사진) SK C&C 부회장은 6일 경기 성남시 분당 본사에서 임원 및 팀장 등 100여 명과 ‘CEO와의 대화’를 갖고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경영상황실(워룸) 설치를 지시했다.

1991년 설립된 뒤 2000년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오던 SK C&C가 비상경영을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 경제 위기는 일정 기간 지속될 것이고, 우리도 이미 그 태풍 속에 들어와 있다”며 “위기 상황 변화를 감지하고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회사는 여러 지표를 가지고 미리 준비하며 이에 맞는 역량을 구축해둬야 한다”며 워룸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또 “기업의 생존과 구성원의 일자리 지키기를 위해 임원들이 솔선수범을 보이고 직원들이 고통을 분담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SK C&C는 임원 성과급을 17.2% 반납하고 부서별로 40∼50%의 비용을 절감키로 했다.

김용석 기자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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