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설립된 뒤 2000년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오던 SK C&C가 비상경영을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 경제 위기는 일정 기간 지속될 것이고, 우리도 이미 그 태풍 속에 들어와 있다”며 “위기 상황 변화를 감지하고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회사는 여러 지표를 가지고 미리 준비하며 이에 맞는 역량을 구축해둬야 한다”며 워룸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또 “기업의 생존과 구성원의 일자리 지키기를 위해 임원들이 솔선수범을 보이고 직원들이 고통을 분담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SK C&C는 임원 성과급을 17.2% 반납하고 부서별로 40∼50%의 비용을 절감키로 했다.
김용석 기자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