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웃었던 일본펀드 올해 방어적 접근 필요”

  • 입력 2009년 1월 31일 03시 10분


‘펀드투자 인사이트’ 보고서

최근 엔화가치 급등으로 환(換) 노출형 일본 펀드가 각광을 받았지만 올해에는 일본 펀드에 대한 방어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30일 ‘월간 펀드투자 인사이트’ 보고서에서 “지난해 환 노출형 일본 펀드는 원-엔 환율의 급등으로 최고의 성적을 냈다”며 “그러나 엔고현상이 약화되고 일본의 경기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펀드 투자전략을 재점검할 시기가 왔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대부분의 해외 펀드가 1년 수익률 ―40%를 밑도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일부 환 노출형 일본 펀드는 엔화가치의 급등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내기도 했다.

이 보고서는 “최근의 엔고현상은 펀더멘털(기초체력)의 반영이라기보다 금융 불안기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생긴 결과”라며 “일본 증시도 엔화가치 급등에 따른 수출여건 악화, 정치적 리더십의 약화 등으로 상승 여력이 크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이 보고서는 “외국인들의 일본 증시에 대한 투자 및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의지, 리더십과 정치의 안정화를 염두에 두고 향후 투자여부 및 시기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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