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350억 사주조합에 무상 출연”

  • 입력 2009년 1월 16일 02시 58분


이동호 대우차판매 사장

대우자동차판매 이동호 사장이 자신이 보유 중이던 자사(自社) 주식 전량을 15일 사주조합에 무상 출연했다.

대우차판매는 이날 이 사장이 회사 주식 91만6032주(지분 3.1%, 최종 취득가액 기준 350억 원 상당)를 모두 사주조합에 무상 출연했다고 밝혔다. ▶본보 14일자 A12면 참조대우차판매 사장, 대출금 빌려 개인빚 50억 갚는데 써

이에 따라 대우차판매의 최대주주인 사주조합의 지분은 현재 244만1015주(8.25%)에서 335만7047주(11.35%)로 늘어나게 된다. 대우차판매 임직원들은 1인당 보유 주식이 40%(1인당 약 610주) 정도 증가하게 됐다.

회사 측은 “책임경영 실천과 우리사주조합의 보유 지분을 높여 기업의 가치와 비전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초 임직원들이 회사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대출받은 돈을 이 사장이 개인 채무를 갚는 데 사용했다는 동아일보 보도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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