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매출액 3조4597억 원, 영업이익 2617억 원, 당기순이익 200억 원의 경영실적을 올렸다고 15일 밝혔다.
소재식품 매출 증가와 두부시장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액은 전년보다 20.3% 증가하며 처음으로 3조 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환율 상승과 국제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영업이익은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2007년 말 1달러에 938.2원이던 환율이 지난해 말 기준 1257.5원으로 급등하면서 환차손이 연간 2060억 원에 달해 당기순이익은 200억 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영업 실적은 나쁘지 않았으나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손이 너무 컸다”며 “창사 이래 이렇게 실적이 안 좋은 것도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