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 퇴직연금펀드 설정액이 지난해 말 기준 6654억 원으로 2007년 말 3131억 원에서 113% 증가했다. 이는 21% 위축된 지난해 펀드 시장 전체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유형별로는 전체 퇴직연금펀드의 85%를 차지하는 혼합채권형펀드의 설정액이 5700억 원으로 113.7% 늘어났으며 주식형의 설정액은 370억 원으로 260.7% 성장세를 보였다.
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퇴직연금펀드 설정액이 2007년 대비 1246억 원(103.2%) 늘어난 2454억 원으로 전체 퇴직연금펀드 시장의 36.9%를 차지했다. 삼성투신운용(798억 원), 한국투신운용(680억 원), 신영투신운용(384억 원)이 뒤를 이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