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용평가사들 저축銀 신용등급 ‘부정적’ 하향 잇따라

  • 입력 2008년 11월 21일 02시 57분


국내 신용평가회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로 어려움을 겪는 저축은행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잇달아 하향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솔로몬상호저축은행 한국상호저축은행 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 등 3개 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솔로몬저축은행과 한국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은 ‘BB+’,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BB’로 등급 자체는 그대로 유지시켰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도 이들 3개 저축은행과 토마토상호저축은행 등 4개 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린 바 있다.

한신평 관계자는 “이들 저축은행은 시장 금리 상승으로 예대 마진이 줄어들고 있고 최근 경기가 안 좋은 건설과 부동산 관련 여신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PF를 포함한 건설 및 부동산업 관련 여신이 총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솔로몬저축은행이 63.7%, 한국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58.3%, 56.8%였다.

6월 말 현재 PF 여신의 연체율은 솔로몬 15.0%, 한국 12.8%, 현대스위스 11.9%였으며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솔로몬 8.8%, 한국 9.4%, 현대스위스 9.1%였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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