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자 사고땐 상환 연기-보험금 지급”

  • 입력 2008년 11월 21일 02시 57분


하나HSBC생명 상품 곧 출시

윤인섭 하나HSBC생명 사장은 19일 은행에서 돈을 빌린 사람이 불의의 사고로 숨지거나 실직했을 때 은행 대출금 상환을 지원하는 ‘신용보장 보험’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은행 대출자가 신용보장 보험에 가입한 뒤 사망 상해 실직 등의 사고를 당하면 대출금 상환을 늦춰주거나 보험금을 지급해 대출금을 갚아주는 상품을 내년 초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행이 대출받으려는 고객에게 보험 가입을 강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윤 사장은 “콜센터를 통해서만 파는 방식 등으로 강매를 없앨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나HSBC생명은 지급여력비율을 높이기 위해 연말까지 최소 200억 원 규모의 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9월 말 기준으로 지급여력비율이 150% 밑으로 떨어졌다”며 “증자를 통해 지급여력비율을 200%까지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증자는 하나금융지주와 HSBC가 지분 비율대로 절반씩 부담해 이뤄진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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