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한국 ING생명에 영향 없어”

  • 입력 2008년 10월 21일 02시 58분


네덜란드, ING그룹에 17조원 구제금융

네덜란드 최대 금융회사인 ING그룹이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100억 유로(약 17조6000억 원)의 자금 지원을 받는다.

바우터르 보스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19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예금자를 보호하기 위해 어떠한 조치든 취할 것”이라며 ING에 대한 자금 지원 계획을 밝혔다고 AP와 AFP통신이 전했다.

이 대책에 따라 네덜란드 정부는 ING의 지분 약 8.5%를 갖게 된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20일 네덜란드 정부의 ING에 대한 자금 지원으로 국내 ING생명이나 ING은행, ING자산운용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ING생명 관계자는 “ING생명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지난해와 올해 최고등급인 ‘AAA’ 등급을 받았고 보험금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도 140% 내외”라며 “국내 법인의 자산 건전성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ING은행과 ING자산운용의 국내 지점 관계자들 역시 “국내 지점에 미칠 영향이 없을 뿐 아니라 ING그룹의 경영에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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