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中시장 공략 연합마케팅

  • 입력 2008년 9월 22일 02시 56분


파나소닉 하이얼 등 LCD TV 8개 업체와 손잡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업체인 LG디스플레이와 세계 주요 LCD TV 업체들이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잡았다.

LG디스플레이는 19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중국 LCD TV 산업발전 포럼’에서 하이얼, 창훙, 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 및 LG전자, 파나소닉, 필립스 등 글로벌 업체를 비롯한 8개 LCD TV 업체와 함께 중국시장 공동 마케팅을 위한 ‘IPS 캠프’를 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IPS는 LCD를 구동하는 3가지 방식 중 하나로, 화면을 눌러도 잔상이 생기지 않고 색채 왜곡이 적은 고급 기술이다.

이들 회사는 앞으로 IPS 기술의 우수성을 상징하는 ‘잉핑’(硬屛·딱딱한 표면)이라는 로고를 공동 사용하고 판촉사원들에게 IPS 기술의 장점을 교육하는 등 IPS 기술을 적용한 LCD TV 판촉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50% 안팎인 이들 업체의 중국시장 점유율을 압도적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IPS 캠프는 패널업체와 TV업체 간 새로운 형식의 공동 마케팅으로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구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중국 LCD TV 시장의 세계시장 비중은 현재 10% 수준이지만 2012년에는 18%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헌진 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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