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를 빛내는 달인들

  • 입력 2008년 8월 5일 02시 58분


나사끼우기 조립실력서 출장비 절감까지 최고 뽑아

LG전자가 낭비 제거, 조립작업, 고객서비스 등 각 분야에서 기술이 출중한 직원을 뽑는 ‘달인(達人) 제도’를 운영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4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 액정표시장치(LCD) TV 연구소의 서동화(28) 연구원은 최근 ‘7월 낭비 제거의 달인’으로 선정됐다.

서 연구원이 만든 ‘해외 출장 체크리스트’가 출장 준비로 낭비되는 시간을 줄여줘 경비절감에 크게 기여했다는 게 선정 이유다.

이 체크리스트는 출장정보, 필수준비, 출장신청, 일정확인, 업무준비 등 6개 카테고리에 18개 세부 항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전 직원의 해외출장 지침서로 활용되고 있다.

LG전자 디지털미디어(DM) 사업본부는 4월부터 경기 평택공장 근로자들 중 ‘미디어 생산의 달인’을 선정하고 있다.

첫 ‘패널 조립의 달인’과 ‘부품 꽂기의 달인’으로 엄미영(36) 김태영(23) 씨, ‘나사 끼우기의 달인’으로 김보람(24) 이희섭(28) 염정민(28) 씨가 각각 선정됐다.

남들보다 작업속도가 두 배 이상 빠른 이들의 노하우는 다른 근로자뿐 아니라 해외공장에도 전수되고 있다.

2002년부터 매년 전국의 서비스 엔지니어들 중 으뜸을 뽑는 ‘서비스 명장(名匠)’ 제도는 달인 제도의 모태(母胎)가 됐다.

올해 6월 LG전자 평택러닝센터에서 열린 ‘서비스 기능올림픽’에는 전국에서 3400여 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 끝에 ‘대(大)명장’에 오른 이종수(35·서인천 서비스센터) 씨를 포함해 15명이 ‘명장’ 칭호를 얻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