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의 자체브랜드(PB) 상품 매출 비중은 1월 전체 매출의 11%에서 지난달은 20%로 높아졌다. 홈플러스의 PB 상품 매출 비중도 1월 20%에서 지난달 22%로 늘었다. PB 상품은 일반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PB 상품 중 이마트 ‘봉평 샘물’은 전체 생수 매출의 32%를 차지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홈플러스 ‘좋은 상품 두부’의 매출 비중도 지난해 6월 5%에서 지난달 18%로 늘어났다.
한편 롯데마트가 지난달 고객들의 구매 내용을 분석한 결과 1인당 월평균 구매 횟수는 3.6회로 작년 같은 달 3.9회보다 8%가량 줄어들었다. 반면 1인당 평균 구매 금액은 5%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마트는 “물가 부담으로 소비자들이 장보는 횟수를 줄였지만 제품가격이 오르면서 한 번에 사는 금액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이 회사가 우수 고객에게 보내주는 할인쿠폰의 6월 회수율은 24%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보다 크게 늘었다. 올들어 장을 볼 때 쿠폰을 챙기는 실속형 소비자 늘어났기 때문이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