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평균가격, 용산 〉 송파

  • 입력 2008년 7월 18일 02시 52분


서울 용산구의 아파트 평균 가격이 송파구의 아파트 평균 가격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서초, 송파구 등 아파트 값이 비싼 지역의 대명사처럼 불려온 ‘강남 3구’의 아성이 무너진 셈이다.

17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가 서울 아파트 113만4352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평균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강남구의 매매가격이 11억5885만 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서초구 10억935만 원 △용산구 9억2931만 원 △송파구 8억1882만 원 등의 순이었다.

용산구는 최근 1년간 매매가격이 평균 1억 원 가까이 오른 반면 송파구는 같은 기간 2500만 원가량 떨어져 집값 상위권 지역의 순위가 바뀌었다.

최근 1년간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노원구였다. 지난해 7월 2억5576만 원에서 최근 3억4187만 원으로 올라 33.7%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도봉구가 2억6398만 원에서 3억4245만 원으로 올라 29.7%의 상승률을 보였고, 강북구가 2억8169만 원에서 3억5603만 원으로 26.4% 상승했다.

금천구는 지난해만 해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3억 원 이하에 머물러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싼 지역으로 꼽혔지만 평균 매매가격이 최근 3억 원을 넘어섰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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