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박찬 국내 주식형펀드

  • 입력 2008년 6월 25일 02시 58분


1년 평균수익률 사실상 0%… 절반은 원금 손실도

국내 주식형 펀드의 최근 1년간 평균 운용성과는 평균 수익률 0.88%였으며 배당 등에 대한 세금을 고려하면 투자 수익은 사실상 ‘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펀드평가 회사인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설정기간 1년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인덱스 포함) 418개의 최근 1년간 평균 수익률은 0.88%에 그쳤다.

또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절반이 넘는 215개(51.4%)의 펀드는 1년 수익률이 마이너스여서 원금 손실이 생겼으며 일부 펀드는 1년 수익률이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조한 수익률을 낸 펀드가 대부분이었지만 삼성투신운용의 ‘삼성비과세Value주식2’, 동양투신운용의 ‘동양e-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1클래스A’, 한국투신운용의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ClassI’와 같은 삼성그룹 관련 펀드와 가치주에 주로 투자하는 SH자산운용의 ‘Tops Value 주식 A’의 1년 수익률은 10% 이상이었다.

펀드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형 펀드 상하위 펀드 간의 수익률 편차가 큰 만큼 투자자가 펀드를 고를 때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내 증시의 조정세가 이어지면서 저가매입을 노린 자금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24일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2400억 원의 신규 자금이 들어왔으며 520억 원의 기존 자금이 빠져나가 1880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최근 7거래일째 순유입세를 보이고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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