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활로는 FTA?…무역협정 205건 중 121건 차지

  • 입력 2008년 6월 7일 02시 57분


세계에서 발효된 지역무역협정 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5월까지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된 지역무역협정 205건 가운데 FTA가 121건으로 가장 많았다. 서비스협정은 52건, 개도국 간 특혜협정은 13건, 관세동맹은 19건이었다.

FTA는 상품관세 폐지, 서비스교역 증진, 투자 촉진 등을 통해 포괄적으로 무역장벽을 허무는 것으로 지역무역협정 중 FTA가 가장 많은 이유는 대부분 국가들이 적극적인 자유무역을 통해 경제성장의 돌파구를 찾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무협 측은 “세계 각국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FTA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며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역시 적극적인 FTA 체결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칠레, 싱가포르,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등 3개국과의 FTA가 발효됐고 미국과의 FTA는 비준 지연으로 아직 발효되지 못했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의 FTA는 상품 분야만 발효됐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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