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값 올들어 첫 하락…강남권 계속 떨어져

  • 입력 2008년 5월 10일 02시 58분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내렸다.

9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 2일부터 8일까지 서울 아파트 값은 0.01% 내렸다.

구별로는 송파(―0.28%) 강동(―0.14%) 강남구(―0.02%) 등 강남권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송파구는 재건축 추가부담금이 늘어난 가락시영아파트의 실망 매물이 쏟아진 데다 잠실동 주공2단지 입주물량이 가세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강동구를 중심으로 한 강남권은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일인 6월 1일이 다가오자 공시가격이 6억 원을 넘는 고가(高價) 아파트 매물이 많이 나와 시세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반면 서대문구(0.14%), 동대문구(0.13%), 성북구(0.11%), 강서구(0.10%), 도봉구(0.10%) 등 비(非)강남권은 올랐다.

동대문구 강서구 등에서는 뉴타운 개발과 지하철 9호선 1단계 역 이름 확정 등에 따라 소형 아파트를 사려는 수요가 늘어 값이 올랐다.

한편 분당 일산 등 수도권 5대 신도시는 변동이 없었고, 신도시를 뺀 경기지역은 0.02%, 인천은 0.11% 올랐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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