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4월 21일 02시 5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 서울에서 3.3㎡(1평)당 1000만 원이 넘는 아파트 비율(단위: %) | ||
| 지역(구) | 2007년 | 2008년 |
| 강남 | 97.5 | 97.9 |
| 강동 | 78.3 | 84.2 |
| 강북 | 33.5 | 71.5 |
| 강서 | 70.7 | 84.9 |
| 관악 | 76.9 | 90.7 |
| 광진 | 97.6 | 97.8 |
| 구로 | 51.1 | 61.7 |
| 금천 | 24.1 | 55.1 |
| 노원 | 30.4 | 81.3 |
| 도봉 | 25.9 | 52.9 |
| 동대문 | 41.9 | 75.9 |
| 동작 | 95.2 | 97.2 |
| 마포 | 89.7 | 94.9 |
| 서대문 | 41.1 | 70.4 |
| 서초 | 96.0 | 97.3 |
| 성동 | 91.0 | 97.3 |
| 성북 | 63.6 | 72.0 |
| 송파 | 97.7 | 99.0 |
| 양천 | 88.8 | 90.1 |
| 영등포 | 76.9 | 86.3 |
| 용산 | 98.3 | 99.1 |
| 은평 | 29.3 | 49.8 |
| 종로 | 65.8 | 74.0 |
| 중 | 97.1 | 98.6 |
| 중랑 | 19.0 | 47.5 |
| 전체 | 67.8 | 83.0 |
| 조사기간은 2007년 4월 20일∼2008년 4월 20일. 재건축 중인 아파트와 1년 이내 신규 입주 단지는 제외. 자료: 스피드뱅크 | ||
비교적 가격이 저렴했던 서울 강북권 아파트 가격이 1년 사이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에서 3.3m²(1평)당 1000만 원 이상인 아파트는 전체 10만7604채 중 8만7529채로 지난해 같은 시기 3만2694채에 비해 2.5배로 늘었다.
강북구 역시 총 1만5722채 중 3.3m²당 1000만 원 이상 아파트가 1만1244채였다. 작년 같은 시기 5268채보다 갑절 이상으로 증가한 것. 이어 동대문, 금천, 서대문, 중랑, 도봉구 순으로 3.3m²당 1000만 원 이상 아파트 비중이 늘었다.
‘국민주택규모’라 불리는 전용면적 85m²(25.7평)대의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도 처음으로 5억 원을 돌파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18일 현재 서울의 전용면적 85m²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5억118만 원으로 조사됐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10억4771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는 9억8397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송파(7억7391만 원) 용산(7억4414만 원) 광진(6억2958만 원) 중(5억3160만 원) 성동(5억2513만 원) 마포구(5억2167만원) 등이 서울의 평균 가격을 넘었다.
이 밖에 최근 집값이 급등한 노원구가 4억2933만 원으로 5억 원대에 다가섰고, 구로(4억1179만 원) 영등포구(4억183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의 전용면적 85m²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989년 2월에는 1억 원 수준이었으나 이듬해 9월 2억 원을 넘었다. 이후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12년 10개월 만인 2003년 7월에 3억 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4억 원을 넘어서는 데 걸린 시간은 2년 11개월로 짧아졌고 이로부터 채 2년이 지나지 않아 5억 원 시대를 맞았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리서치팀장은 “대출규제와 보유세 부담 등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서울 강북권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면서 이 지역 아파트 값이 많이 올랐다”며 “앞으로도 강북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기존 인기 주거지역과 격차가 좁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