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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18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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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보다 9.6% 향상됐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보기술(IT) 부문과 비(非)IT 부문, 중화학공업과 경공업의 생산성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5명 이상 7500개 업체를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 작년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169.6(2000년=100)으로 2006년보다 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생산성은 제조업 산출량을 노동자와 노동시간을 곱한 노동투입량으로 나눈 것이다.
지난해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006년(11.9%)보다 낮지만 2004년(9.4%), 2005년(7.9%)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작년 7월부터 주 5일근무제가 50명 이상 고용업체로 확대되면서 노동투입량은 전년보다 1.1% 감소한 반면 제조업 산출량은 8.4% 늘어난 것이 생산성 증가의 원인이라고 생산성본부는 풀이했다.
부문별로는 IT의 노동생산성은 19.5% 향상됐으나 비IT는 4.9% 증가에 그쳐 두 부문 간 격차는 14.6%포인트나 됐다.
또 대기업(12.5%)과 중소기업(3.3%), 중화학공업(9.8%)과 경공업(4.7%) 간 노동생산성 격차도 각각 9.2%포인트, 5.1%포인트였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