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특집]우리집? 행복한 영화관, 달콤한 레스토랑

  • 입력 2008년 3월 24일 03시 00분


《‘결혼의 계절’ 봄이다.

가구와 더불어 혼수에서 가장 목돈이 들어가는 가전제품은 한번 사면 5∼10년은 사용하게 된다. 제품의 가격과 디자인, 성능, 내구성뿐만 아니라 부부의 생활 패턴이나 가족계획, 집 장만 계획도 반영해 골라야 한다.》

○TV & 오디오

혼수TV 시장에서는 40인치대 벽걸이형 평면TV가 인기다.

영화, 콘서트 DVD 등 영상 콘텐츠 감상을 즐기는 젊은 부부들이 늘면서 집이 좀 작더라도 프리미엄급 대형화면 TV를 선택하는 예비부부가 많아졌다. 과거에는 액정표시장치(LCD) TV와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를 두고 어느 제품이 더 좋은지 고민했지만 최근에는 두 제품군 모두 성능이나 기능 차이가 거의 없다.

TV 가격은 화질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고화질(HD)급과 초고화질(full HD)급의 가격차가 40인치 기준 100만 원 정도다. 지난해에 비하면 디지털TV 가격이 절반 가까이 떨어졌기 때문에 삼성전자나 LG전자의 32∼42인치 평면 TV는 100만 원 초중반 대 가격에 살 수 있다.

신혼부부가 홈시어터를 살 때는 스탠드형보다는 벽걸이형이 공간 활용도 면에서 낫다. 해당 제품이 얼마나 많은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와 연결 및 호환이 가능한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TV와 패키지인 제품을 구입하는 게 가격 면에서는 저렴하지만 음악을 즐겨 듣는 부부라면 비용을 조금 더 들여 보스(Bose) 등 전문 오디오기업의 음향시스템을 설치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냉장고 & 오븐

냉장고는 용량과 기능이 똑같더라도 디자인에 따라서 가격차이가 크다.

최근에는 맞벌이부부가 늘면서 600L 이상의 대용량 양문형 제품이 인기다. 같은 용량(680L 기준)이더라도 흰색 엠보싱 디자인은 100만 원 내외에 살 수 있지만 최고급형 인테리어 디자인은 값이 두 배다. 따라서 소비전력 등 실용적 기능을 따져본 다음 간소한 디자인의 냉장고를 사면 혼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요리를 간편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다기능 오븐도 예비신부들에게 인기다. 32가지 자동 조리 기능을 갖춘 LG전자의 광파오븐은 전기오븐, 전기그릴, 전자레인지, 발효기 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어 쓰임새가 많다. 열과 빛을 동시에 사용해 일반 전기오븐에 비해 전력 소모가 적고 조리 속도가 빠르며 수분 증발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3월 한 달간 2008년형 지펠냉장고와 하우젠오븐을 동시에 사는 고객에게 50만 원대 오븐을 29만9000원에 파는 행사를 열고 있다.

참살이(웰빙)에 관심이 많은 신혼부부라면 이온수기 구매도 생각해 볼 만하다. 전기분해를 통해 알칼리수(식수용)와 산성수(세안용)를 만들어 주는 바이온텍 이온수기는 젊은 주부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다.

○에어컨 & 세탁기

에어컨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인 지금 사두는 것이 좋다. 인기 제품을 찍어뒀다가 원하는 날짜에 받을 수 있고 각 회사가 진행하는 다양한 판매이벤트를 통해 많게는 100만 원가량 아낄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스탠드형 에어컨과 벽걸이형 에어컨을 함께 사는 사람에게 최대 100만 원 할인해 준다.

LG전자도 ‘2 in 1(실외기 1대, 스탠드형, 벽걸이형 각각 1대)’,‘3 in 1(실외기 1대, 스탠드형 1대, 벽걸이형 2대)’ 구성의 프리미엄급 제품가격을 예약판매 기간에 최대 120만 원가량 내린다.

세탁기의 경우 맞벌이 부부에게는 한 번에 많은 빨래를 할 수 있는 10kg급 제품이 인기다. 1∼2년 내 출산계획이 있는 예비부부라면 소량의 아기 옷 등을 삶아 빨 수 있는 소형 세탁기를 함께 마련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삼성전자는 2008년형 하우젠드럼세탁기와 3kg급 삶아 빠는 세탁기를 함께 사는 고객에게 연중 내내 가격 할인 혜택을 준다. LG전자는 트롬세탁기에 고온 스팀으로 집 먼지진드기를 죽이는 알레르기 케어 기능과 안심 헹굼 기능을 적용해 위생성을 높였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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