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佛 토탈, 윤활유 합작사 설립

  • 입력 2008년 3월 18일 02시 58분


“내년 울산 공장서 하루 2500배럴 생산”

에쓰오일은 세계 4위의 석유·가스기업인 프랑스 토탈과 함께 5월경 가칭 ‘에쓰오일 토탈 윤활유 주식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국내 윤활유시장에서 에쓰오일의 점유율은 10% 안팎이지만 이번 합작회사 설립을 계기로 SK에너지 및 GS칼텍스와 함께 3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정유업계는 보고 있다.

두 회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에쓰오일의 윤활유 사업부문과 토탈의 한국 내 윤활유회사를 합쳐 자본금 350억 원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합작회사는 양사가 지분을 절반씩 갖고 공동 운영하며 생산시설은 울산 울주군에 있는 에쓰오일 온산공장으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며 “현재 하루 1100배럴 규모인 윤활유 생산량을 내년까지 2500배럴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합작회사는 에쓰오일로부터 윤활유의 원료인 윤활기유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토탈로부터 생산기술과 마케팅 노하우를 이전받아 생산과 기술, 영업 측면에서 국내 최고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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