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유죄 판결로 한국 투자 부정적” 62%

  • 입력 2008년 3월 13일 03시 07분


‘론스타에 대한 유죄 판결로 해외 본사에 투자 요청하기 힘들어졌다.’

세계경영연구원은 12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등 주한 외국경제단체 회원사 최고경영자(CEO) 37명을 대상으로 론스타 판결이 본사의 한국 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2%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특별한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대답은 35%였고,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3%에 그쳤다.

또 응답자의 68%는 ‘론스타 판결이 사건 자체보다 외부 요소에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으며, 외부 요소로는 ‘반(反)외국인 정서’(49%)와 ‘론스타의 먹튀 자본 이미지’(27%) 등을 꼽았다.

‘한국 사법기관 및 제도가 선진국 수준과 비슷한 수준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응답자의 60%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유회원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는 등 유죄 판결을 내렸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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