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소형↑ 중형↓…1년새 가격차 1000만원 줄어

  • 입력 2008년 3월 10일 02시 59분


지난해부터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서울 지역의 소형과 중형 아파트 간 가격 차가 1년여 전에 비해 1000만 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재건축 추진 제외) 가운데 전용면적 60m² 이하 소형은 평균 2억6108만 원, 60m² 초과 85m² 이하 중형은 평균 4억6337만 원으로 소형과 중형 간 가격 차가 2억229만 원이었다.

소형과 중형 아파트의 가격 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던 작년 2월(2억1220만 원)에 비해 991만 원 줄어든 셈이다.

지역별로는 송파구(3805만 원)의 중소형 간 가격 차가 가장 많이 줄었고, 강남구(2344만 원), 서초구(2259만 원), 양천구(1485만 원), 용산구(1318만 원), 강동구(1237만 원), 도봉구(1229만 원), 노원구(1002만 원)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경기 지역의 소형과 중형 아파트의 가격 차도 지난해 2월 평균 1억5056만 원에서 현재 1억4223만 원으로 833만 원 줄었다.

지역별로는 성남시(2367만 원), 과천시(2146만 원), 안양시(1926만 원), 용인시(1567만 원), 고양시(1219만 원) 등의 순이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연구실장은 “대출 규제로 중대형은 값이 정체되거나 떨어지고 소형 아파트는 수요가 늘어 가격 차도 좁혀졌다”고 분석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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