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미리보기] ‘마석역 신도브래뉴 3차’

  • 입력 2008년 3월 8일 02시 51분


경기 남양주 화도읍 북현리

영어마을 - e도서관 조성

송라산-천마산이 한눈에

주요 편의시설 거리 멀고

마석역까지 걸어서 15분

경기 동북부 지역이 대규모 주거단지로 바뀌고 있다. 지난해 경기 남양주시 진접택지개발지구에서 아파트 5000여 채가 분양된 데 이어 진접읍 장현리와 오남읍 양지리, 별내택지개발지구 등에서도 대규모 분양이 준비 중이다.

신도산업개발은 교통 요지로 떠오를 남양주시 화도읍 북현리에서 ‘마석역 신도브래뉴 3차’ 476채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15층의 11개 동(棟)으로 114∼155m²(34∼46평형)로 구성된다.

○ 경춘고속도 내년 개통… 교통 좋아질 듯

경기 동북부에서 남양주시 화도읍 주변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앞으로 교통이 편리해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서울∼춘천을 잇는 경춘고속도로가 2009년 개통되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과 화도나들목까지는 약 27km로 거리가 가까워진다. 또 현재 공사 중인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마석역에서 청량리역까지 20분 정도면 도착한다. 지방도로 362호선과 국도 46번 국도의 확장공사도 예정돼 있다.

다만 마석역 신도브래뉴 3차는 마석역까지 걸어서 15분 이상 걸린다.

신도산업개발 허두영 차장은 “화도읍의 교통 여건은 앞으로 크게 좋아질 것”이라며 “서울 강남권과 강북의 청량리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 주부들 입맛에 딱… ‘맘스 오피스’ 설치

아파트 내부는 평이하지만 실속 있게 설계됐다.

무엇보다 주방 면적이 넓은 것이 눈에 띈다. 155m²형은 주부들이 주방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거나 독서를 할 수 있도록 3.3m²(1평) 남짓한 ‘맘스 오피스’라는 별도의 공간이 설치된다.

보통 세탁실은 주방 옆에 있지만 마석역 신도브래뉴 3차는 안방 발코니 옆에 세탁실이 설치된다. 세탁기에서 빨래를 꺼내 곧바로 베란다 건조대에 걸도록 했다는 설명. 요즘 필요성이 커진 드레스룸은 다소 작다.

마석역 신도브래뉴 1, 2차에는 없었던 영어마을과 e전자도서관 등도 들어선다.

실내에서 송라산과 천마산을 볼 수 있고 단지 앞으로는 길이 100m의 실개천이 흐른다.

하지만 3차는 1, 2차에 비해 마석택지개발지구 중심 생활권과는 거리가 멀다. 기존의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하기가 상대적으로 불편하다는 뜻이다.

또 1∼3차 아파트가 개별 단지로 조성돼 입주민들이 대단지의 혜택을 누리기는 어렵다.

○ 분양가-발코니 확장 비용은 비싼 편

분양 가격은 주택형에 따라 3.3m²당 평균 810만∼850만 원. 마석택지개발지구 중심의 신규 아파트인 ‘신명스카이뷰’ 115m²(35평형)가 3.3m²당 750만 원 안팎에서 거래되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비싸다.

회사 측은 교통여건만 개선되면 경기 남양주시의 인기 지역인 호평 평내지구의 아파트 가격(3.3m²당 평균 1000만 원 미만)은 금방 따라잡을 수 있어 투자가치가 있다고 주장한다. 전매 제한이 없어 등기 후에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은 장점이다.

발코니 확장비용도 다소 비싸다. 거실과 주방 확장은 분양가에 포함됐다. 하지만 114m²형은 약 13.2m²를 확장하는 데 850만 원이 든다. 3.3m²당 200만 원 이상이 드는 셈이다.

12일 청약을 시작하며 입주는 2010년 9월 예정이다. 031-568-3300

남양주=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