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기업체 56% “올해 채용계획 없다”

  • 입력 2008년 3월 5일 06시 21분


부산 울산 경남지역 기업체의 절반 이상이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전문 사이트인 ‘잡부산’(www.jobbusan.co.kr)은 4일 부산 울산 경남 기업 156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채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69개사(44.2%)만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나머지 87개사(55.8%)는 계획이 없었다.

지역별로는 부산지역 기업 58개사 중 30개사(52%)가 채용 계획이 있었다. 그러나 부산은행이 200여 명의 채용 계획을 확정했을 뿐 파라다이스 글로벌, 조광페인트, 풍산, 호텔 농심, 대선주조 등은 채용 규모를 확정하지 않았다.

경남지역은 55개사 중 두산중공업, 볼보그룹 코리아, 대림자동차공업, 동아타이어공업 등 27개사(49%)가 채용 계획을 갖고 있고 울산은 43개사 중 12개사(28%)만 채용 계획이 있었다.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들은 현 상태 유지(19개사·34.5%), 생산 감소(19개사·21.8%) 등의 이유를 들었다.

잡부산 관계자는 “지난해 조사와 비교했을 때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이 8%가량 줄었다”며 “설문조사에는 응하지 않았지만 한진중공업,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활황세인 조선업체들은 올해 대규모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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