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사우디産 원유 수입 50%이상 늘려

  • 입력 2008년 2월 28일 02시 55분


이라크 공급중단 분량과 비슷

SK에너지는 4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들여오는 원유 물량을 기존보다 5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업체인 아람코의 경영진과 만나 하루 평균 4만7000배럴 규모의 원유를 추가 도입하기로 최종 합의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SK에너지는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들여오던 기존 8만8000배럴에 4만7000배럴을 합쳐 하루 평균 총 13만5000배럴(연간 4927만 배럴)의 원유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

SK에너지의 이번 추가 도입 물량은 이라크가 올해 초 공급을 중단한 물량인 하루 5만6000배럴과 비슷한 규모로 이라크 원유 공급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SK에너지의 원유 확보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SK에너지는 추가로 도입하는 원유를 4월 완공을 앞둔 울산 제3고도화설비시설(FCC)에 투입할 계획이다.

SK에너지 측은 “중장기적으로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의 원유 도입 물량을 확대하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권에서의 원유 도입선 다변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