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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월 14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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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이 일시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특판 예금’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연초 주식시장이 불안한 데다 은행권이 최고 연 7% 이상의 높은 금리를 제시한 때문이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하나 신한 외환 등 4개 은행 및 농협과 수협의 ‘특판 예금’에 몰린 시중자금은 10일 현재 약 5조9435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일 기준 7일 동안 하루 8000억 원 이상 뭉칫돈이 몰린 것이다.
하나은행이 이달 말까지 판매하는 ‘고단위 플러스정기예금’에는 무려 2조2146억 원이 몰렸다. 1000만 원 이상 가입할 경우 1년 이자율은 6.62%다.
국민은행의 ‘고객사랑 정기예금’(연 최고 6.5%)도 영업일 기준 5일 만에 1조101억 원이 팔렸으며 외환은행의 ‘예스 큰 기쁨 예금’(〃 6.7%)도 연초부터 7855억 원이 팔렸다.
일부 특판 예금은 이미 한도를 채웠다.
신한은행의 ‘골드 마우스 정기예금’(최고 연 6.7%)은 9일 판매한도 5000억 원을 채웠으며 수협의 ‘특판 예금’(최고 연 7.0%)도 한도 2000억 원 중 1700억 원이 팔려나갔다.
한편 기업은행과 SC제일은행의 최고 금리는 각각 연 7.01%(IBK차인표사랑나눔예금), 연 6.4%(퍼스트정기예금)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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