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부회장 세대교체 바람

  • 입력 2008년 1월 9일 02시 57분


60대 ‘고참’들 물러나고 50대 대거 승진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일부 ‘고참 부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50대 사장들이 부회장으로 대거 승진하면서 ‘경영진 세대교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윤명중(67) 글로비스 부회장, 이전갑(61) 현대파워텍 부회장, 한규환(58) 현대모비스 부회장 등 3명이 지난해 12월 31일 퇴임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 승진인사에서 서병기(61) 생산품질 담당 사장을 비롯해 50대인 이정대(53) 기획조정실 담당 사장, 박승하(57) 현대제철 사장, 김창희(55) 엠코 사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그룹 관계자는 “경영진 세대교체는 앞으로 관리보다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해외 경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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