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 WTI 90달러 밑으로

  • 입력 2007년 12월 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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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의 경제성장 둔화 우려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 전망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 인도분 선물(先物) 가격은 배럴당 2.30달러 하락한 88.71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9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도 배럴당 1.96달러 내린 88.26달러로 마감됐다.

또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 가격도 전날보다 2.46달러나 하락한 배럴당 84.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지난 주말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소비자 지출액 및 개인소득이 예상보다 떨어져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시장에서 제기됐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가 곧 유류 소비 감소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또 지난주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원유를 수송하는 송유관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곧 가동이 재개될 것이라는 발표가 나온 것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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