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최근 5년 37만 개 감소

  • 입력 2007년 11월 2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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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20대 실업률 6.9%

현 정부 출범 이후 20대 청년층의 일자리가 37만 개 가깝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20대 취업자 수는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 2003년 2월 435만2000명에서 4년 8개월 후인 올해 10월에는 398만3000명으로 36만9000명 감소했다.

20대 취업자 수를 연도별로 보면 2001년 445만7000명에서 2002년 448만6000명으로 늘었지만 현 정부가 출범한 2003년 433만4000명으로 꺾인 뒤 4년 연속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406만1000명까지 떨어졌고 올해 들어서는 400만 명 아래로 내려갔다.

이에 따라 전 분기 대비 20대 취업자 수 증감률도 2004년 3분기(7∼9월)부터 올해 1분기(1∼3월)까지 11분기 연속 마이너스였다가 올 2분기(4∼6월) 0.0%로 회복된 뒤 3분기에 다시 ―0.5%로 떨어졌다.

올 3분기 20대 실업률은 6.9%로 전체 실업률(3.1%)의 두 배를 넘었다.

20대 취업자 수가 이처럼 격감한 것은 한국경제의 성장 동력 약화와 기업들의 경력사원 선호 등으로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줄어든 데다 젊은 층의 인구도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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