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 중간재 물가도 폭등세

  • 입력 2007년 11월 19일 03시 08분


인플레이션의 선행지표 성격을 띠는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가 원유와 곡물가격 등의 상승 여파로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8일 내놓은 ‘10월 가공단계별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8% 올랐다.

이는 2004년 11월의 8.5% 상승 이후 3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간재 물가는 전년 동기보다 4.6% 올랐으나 원재료 물가는 무려 20.5% 급등했다.

최종재 물가는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공산품 가격이 올랐지만 추석 이후 전반적인 수요 감소 등으로 농림수산품 가격이 내려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한은은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지난달 배럴당 평균 77.2달러에 이르는 등 원유와 곡물을 중심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격하게 뛰어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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