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3일째 하락세

  • 입력 2007년 11월 12일 03시 00분


미국 뉴욕 증시가 주택시장 침체와 금융회사 손실, 기술주 전망 악화 우려 등 악재로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럽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9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223.55포인트(1.69%) 하락한 13,042.7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8.06포인트(2.52%) 떨어진 2,627.9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급락으로 지난 1주일 동안 다우존스지수는 4.1%, 나스닥지수는 6.5% 떨어졌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국 4위 은행인 와코비아가 4분기 대출 손실이 5억∼6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혀 금융 부실 우려를 키운 데다 퀄컴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전망치를 내놓아 하락폭이 커졌다.

미국의 11월 소비자태도지수가 유가 급등 등의 영향으로 월가의 예상치를 밑돈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1월 소비자태도지수는 10월 말의 80.9에서 75로 하락했다.

유럽 증시도 뉴욕 증시의 영향을 받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77.00포인트(1.21%) 내린 6,304.90으로 거래를 마쳤고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도 5,524.18로 107.45포인트(1.91%) 떨어졌다. 영국과 프랑스는 사흘째 하락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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