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스닥선 사들였다

  • 입력 2007년 10월 29일 03시 12분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규모 매도 공세를 계속해 온 외국인들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순매입(매입 금액에서 매도 금액을 뺀 것)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이달 25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는 15조593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187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결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37.22%에서 25일 32.49%로 4.73%포인트 낮아졌으나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14.63%에서 18.19%로 3.56%포인트 높아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매입한 종목 가운데는 주가가 급등한 종목이 많다.

조선 부품업체인 오리엔탈정공은 외국인 보유 비중이 올해 들어 19.58% 늘어나며 지난해 말 2215원이던 주가가 25일 1만6550원으로 7배 이상으로 뛰었다. 외국인 보유 지분 증가율이 25.06%인 환경장비업체 포휴먼의 주가도 869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올랐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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