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지배주주로…금감위, 보고펀드 승인

  • 입력 2007년 10월 1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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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인 보고펀드가 동양생명의 지배주주로서 경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보고펀드는 경제 관료 출신인 변양호 씨가 2005년에 설립한 토종자본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2일 보고펀드가 보유 중인 동양생명 우선주 240만9000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것을 승인해 보고펀드가 동양생명의 지배주주가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본보 4일자 B1면 참조
▶사모펀드, 보험사 경영참여 첫 시도

PEF가 지배주주로서 보험사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보고펀드의 동양생명 지분은 9.3%에서 11.97%로 높아진다. 동양파이낸셜, 동양캐피탈, 동양종합금융증권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지분을 확보하는 것이다.

앞으로 보고펀드는 임원 선임이나 각종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해 동양생명의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에선 자본 확충이 필요한 다른 보험사들이 PEF를 전략적 투자자로 경영에 참여시키는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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