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일만에 1,800대 회복

  • 입력 2007년 8월 27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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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8거래일 만에 1,800대를 회복했다. 연일 매도 공세를 펼치던 외국인도 순매입(매입 금액에서 매도 금액을 뺀 것)으로 돌아섰다.

27일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0포인트(0.65%) 오른 1,803.0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6.47포인트(0.86%) 오른 760.63을 나타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800을 넘어선 것은 14일(1,817.09)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1% 이상 오른 영향을 받아 주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장중 한때 1000조원을 넘어섰던 코스피시장(896조9216억 원)과 코스닥시장(101조 2915억 원)의 시가총액 합계는 막판 주가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998조2131억 원에 그쳐 1000조원의 벽을 다시 넘는 데는 실패했다.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673억 원 이상을 순매입했다. 외국인의 순매입은 9일 이후 11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한편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930원대로 하락(원화가치는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3.10원 하락한 938.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과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세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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