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美 친환경 디젤승용차 시장 진출”

  • 입력 2007년 8월 2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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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순(사진) 현대·기아자동차 연구개발총괄본부 사장은 24일 하이브리드 및 지능형 자동차 등 미래 자동차기술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이 주최한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서 “미국 자동차 시장이 환경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에 맞춰 친환경 디젤승용차의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시장에 판매되는 디젤승용차는 메르세데스벤츠와 폴크스바겐의 2, 3개 차종에 불과하다.

또 이 사장은 “2009년 신개념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 2010년 운전이 필요 없는 지능형 자동차 기술개발, 2020년 연료전지 자동차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해 이 사장은 “도요타가 기존 기술의 특허를 상당수 선점하고 있고 시장점유율도 78%에 이르러 비슷한 기술로는 경쟁을 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사장은 중국 자동차산업 성장세와 관련해 “2015년 중국이 자동차생산 1위 국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세계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대비해 현대·기아차는 연구인력 8500명을 고용해 매년 3조 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디자인센터도 완공했다”고 말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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