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이익” 한미FTA 긍정평가 확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한국 경제에 이익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FTA 민간대책위원회는 협상 타결 후인 지난달 5, 6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한미 FTA가 한국에 ‘크게’(8.0%) 또는 ‘어느 정도’(53.5%) 이익이 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61.5%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한미 FTA가 이익이 될 것이라는 의견은 지난해 12월 49.4%에서 올 2월 53.6%로 증가한 데 이어 이번에 60%를 넘어서 갈수록 긍정적인 평가가 확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크게’ 또는 ‘어느 정도’ 손해가 될 것이라는 응답을 한 비율은 같은 기간 42.4%에서 41.1%로, 다시 31.3%로 점점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한미 FTA 협상 타결이 ‘잘된 일’이라는 평가는 60%를 차지했으며 ‘잘못된 일’이라는 지적은 28.3%에 그쳤다.

한편 본보가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한미 FTA의 국회비준 동의를 ‘찬성’(62.3%)하는 의견이 ‘반대’(25.2%) 의견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