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남산타워’ 시대…출범 6주년 신사옥서 새 출발

  • 입력 2007년 5월 1일 03시 01분


코멘트
STX그룹이 출범 6주년을 맞아 서울 각지에 흩어져 있는 계열사를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신(新)사옥으로 한데 모은다.

STX그룹은 2001년 5월 1일 출범 직후 왕성한 기업 인수합병(M&A)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재계 서열 22위(자산 기준·민영화된 공기업 제외)로 빠르게 성장했다.

30일 STX그룹에 따르면 ㈜STX, STX에너지, STX팬오션 등 서울지역 계열사들이 이번 주부터 ‘STX 남산타워’에 입주를 시작한다. 이 건물은 지상 23층, 지하 6층, 연면적 2만여 평 규모로 그룹의 업무직 사원 1000여 명이 근무한다.

기존 강남구 도곡동 사옥은 리노베이션을 거쳐 연구개발(R&D)센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쌍용중공업을 모태로 설립된 STX그룹은 ‘시너지가 큰 연관 산업 진출을 통해 조선 및 해운,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원칙 아래 대동조선(현 STX조선), 산단에너지(STX에너지), 범양상선(STX팬오션)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이와 함께 조선기자재 업체인 STX엔파코, STX중공업, ㈜STX, STX건설 등을 새로 설립해 현재 8개 자회사를 거느린 매출액 7조8000억 원(지난해 기준) 규모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기간에 STX그룹은 수출 규모가 78배, 매출액이 34배, 자산 규모는 16배로 각각 늘었다.

STX그룹은 △조선 및 기계 △에너지 및 건설 △해운 및 물류 등 3대 전략 사업부문의 균형성장을 통해 2010년 그룹 매출 15조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STX그룹은 이르면 올해 안에 STX팬오션을, 내년 말까지 STX엔파코와 STX중공업을 각각 국내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