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달러 환율 넉달만에 최저

  • 입력 2007년 4월 23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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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넉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1.20원 떨어진 926.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3일 926.10원 이후 근 넉달만에 최저치를 경신하며 연저점인 1월2일의 925.60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40원 하락한 926.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925.80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저가인식 매수세가 등장하자 927.10원으로 오른 뒤 차익 매도로 926원선으로 복귀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주가 호조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주식매수분이 매물로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925원선 부근에서는 당국 개입 경계감에 기댄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을 제한했다.

원.엔 환율은 장중 100엔당 770원대로 떨어졌지만 엔.달러 환율이 일본의 국제신용등급 상승 소식으로 급반락하면서 780원대를 회복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주가가 강한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외국인 주식매수세가 지속되는 한 원.달러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형국"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782.3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8.41엔 이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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