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호 에이스 침대사장 "세계시장 공략해 나가겠다"

  • 입력 2007년 4월 19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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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황해도 사리원에 2만평규모의 종합 가구공장을 착공할 계획입니다."

안성호 에이스침대 사장(39)은 18일(현지시간) 밀라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리원공장에서 매트리스와 장롱, 식탁 등 범용가구를 생산해 북한에 우선 공급하고 중국 동북 3성 지역에도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사리원은 안사장의 부친인 안유수(77) 에이스침대 회장의 고향이다.

사리원 공장에 필요한 원자재는 파주를 거쳐 개성-평양 간 고속도로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안 사장은 덧붙였다.

그는 또 "올해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 공식참가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가구 선진국인 유럽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세계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세계 12개국에 특허 출원된 에이스 침대의 튜브공법으로 만든 매트리스인 로열 에이스가 이번 박람회 참가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올 가을에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지상 14층-지하 3층 규모의 신 사옥을 준공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마련되는 신사옥에는 이탈리아 유명 가구업체 4곳이 입점해 가구를 전시-판매하게 된다"고 말했다.

에이스침대 신사옥에 입주하는 이탈리아 업체는 소파업체인 '알프렉스'와 '박스터', 클래식 가구 업체인 '지엠메 스틸레','바찌' 등 모두 4곳이다.

밀라노=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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