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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4월 13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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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3500원(1.81%) 오른 19만6500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워커힐호텔 지분 전량을 출연키로 한 SK네트웍스 역시 400원(1.21%) 오른 3만35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또 SK가스(1.40%), SKC(3.99%), SK케미칼(0.82%), SK증권(3.37%) 등 주요 계열사도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사업 지주회사 역할을 맡게 되는 SK㈜는 오히려 1500원(1.61%) 하락한 9만1500원으로 그룹 관련주 가운데 유일하게 주가가 떨어졌다. SK㈜는 지주회사체제 도입을 발표한 11일 4.73% 올랐다.
우리투자증권 김재중 연구원은 “주가가 오를 만큼 올랐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SK그룹의 변신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지배구조 개선으로 기업투명성이 높아지면 기업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SK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이 주주가치에 긍정적이라며 SK㈜의 목표주가를 9만8000원에서 10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SK텔레콤에 대해서도 ‘장기 매입’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순환출자 해소 과정에서 SK텔레콤은 매년 400억 원 이상의 지분법 이익을 창출해 주던 우량 자회사 SK C&C를 매각해야 한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이 회사의 기업가치에 득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SK그룹 계열사 주가현황 | ||
| 계열사 | 12일 종가(원) | 전일대비 상승률(%) |
| SK텔레콤 | 19만6500 | 1.81 |
| SK㈜ | 9만1500 | ―1.61 |
| SK네트웍스 | 3만3500 | 1.21 |
| SK케미칼 | 4만9400 | 0.82 |
| SKC | 2만3450 | 3.99 |
| SK가스 | 6만5000 | 1.40 |
| SK증권 | 1380 | 3.37 |
| 자료: 한국증권선물거래소 | ||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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