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여직원수 4년새 47.6% 늘어

  • 입력 2007년 4월 1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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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그룹에서 일하는 여직원 수가 최근 4년 동안 약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의 여성 인력 채용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69개 상장 계열사(12월 결산 기준)의 여직원 수는 2002년 말 5만4274명에서 지난해 말 8만129명으로 47.6% 늘었다고 한다.

같은 기간 남자 직원은 29만1790명에서 34만4746명으로 18.2% 증가하는 데 그쳐, 전체 직원 중 여직원 비중이 15.7%에서 18.8%로 높아졌다.

이처럼 여직원 비중이 높아진 데는 삼성그룹의 여성 인력 채용이 크게 확대된 영향이 컸다.

삼성그룹의 여성 인력은 2002년 말 2만1544명에서 지난해 말엔 4만3300명으로 2만1756명(101.0%)이 급증했다. 10대 그룹의 전체 여직원 증가 인원인 2만5855명의 84.1%에 이른다.

LG그룹의 여성 인력은 같은 기간 8693명에서 1만4271명으로 5578명(64.2%), SK그룹은 1808명에서 2167명으로 359명(19.9%) 증가해 2, 3위를 차지했다.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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