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사원→CEO, 평균 22년 걸려…4대 그룹 조사

  • 입력 2007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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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그룹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평균 연령은 57.5세이고, 서울 출생이 32.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사원으로 입사 후 사장에 오르기까지는 평균 22.3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전문 잡지인 ‘월간 CEO’는 4일 삼성(68명), 현대자동차(32명), SK(30명), LG(28명) 등 4대그룹의 회장과 주요 계열사 CEO 158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그룹의 CEO가 되기까지는 입사 후 26년이 걸려 4대 그룹 중 가장 길었다. CEO들의 평균 연령도 59.3세로 가장 높았다.

47세의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SK는 CEO들의 평균 연령이 56.1세로 가장 젊었다. CEO가 되는 데 걸리는 시간도 18.7년으로 가장 짧았다.

출신 대학을 보면 삼성의 경우 서울대 출신이 19명(28%), 전공별로는 경영학과 졸업생이 19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고려대(10명) 연세대(9명) 한양대(6명) 성균관대(5명) 순이었다.

현대차그룹은 서울대 출신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몽구 회장의 모교인 한양대 출신이 5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SK그룹도 서울대 출신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두 번째는 최태원 회장이 나온 고려대(5명)였다. LG그룹은 서울대 출신이 20명(71.4%)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4대 그룹 CEO들의 출신 고교를 보면 경기고가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LG그룹 CEO 중 6명, 삼성그룹은 5명이 경기고 출신이었다. 반면 현대차에는 경기고 출신 CEO가 2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서울고 출신은 6명이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4대 그룹 주요 계열사 CEO 현황

삼성그룹(68명)현대차그룹(32명)SK그룹(30명)LG그룹(28명)
평균 연령59.3세57세56.1세57.6세
출신 지역경남 15명, 서울 14명서울 17명, 경남 4명서울 10명, 경남 6명서울 6명, 경남·경북 각각 4명
출신 고교경기·경북·부산고 각각 5명서울고 6명, 경기고 2명용산고 4명, 경기고 3명경기고 6명, 부산고 3명
출신 대학서울대 19명, 고려대 10명, 연세대 9명 서울대 10명, 한양대 5명서울대 10명, 고려대 5명서울대 20명
CEO가 되기까지걸린 시간 평균 26년평균 22년평균 18.7년평균 22.4년
자료: 월간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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